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앤더슨 프랑코의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프랑코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 이인복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프랑코는 0-0 동점 상황이었던 5회초부터 7회까지 3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프랑코의 호투와 최준용-김원중의 활약까지 더해 한화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롯데는 9회말 손아섭의 끝내기 솔로포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실낱같은 5강행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프랑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레일리와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투수. 최고 150㎞가 넘는 직구 위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롤러코스터 피칭'을 반복했다. 9승(7패)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5.39에 달한다. 하지만 프랑코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전천후 활약을 펼치면서 팀 전력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서튼 감독의 신뢰도 점점 굳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