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LG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는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2.5 경기 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T 선수들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19일 수원 KT위즈파크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지난 15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백호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나 자신은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뒤에야 알았다. 그 상황에서 내가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보인 건 질타 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행동을 더 성실히 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강백호는 8월 타율 0.414 29타수 12안타 1홈런을 날리며 1위 KT를 이끌고 있다.
스물셋 야구 천재 강백호도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을 것이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묵묵히 자신의 훈련에만 집중하는 KT 강백호'
'진지한 태도로 코치님과 대화'
'단정하게 머리도 자르고 야구에 전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