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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보어-서건창 가세로 확 달라진 LG 내야 수비진. 손발 맞출 시간도 없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8-07 18:40

수정 2021-08-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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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서건창 가세로 확 달라진 LG 내야 수비진. 손발 맞출 시간도 없다
2021 KBO리그 퓨쳐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1,3루 한화 허관회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최인호가 2루 포스아웃되고 있다. LG 2루수는 서건창.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7.3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는 큰 변화속에 후반기를 출발한다. 내야 수비 라인이 대폭 바뀐다.



전반기엔 라모스(1루수)-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으로 내야 수리 라인업이 갖춰졌다. 라모스가 부진과 부상으로 빠진 이후엔 문보경이 1루를 맡았다.

그런데 후반기엔 우측 라인 2명이 바뀌었다. 1루수엔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들어왔고, 2루수엔 트레이드로 온 서건창이 맡는다.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은 후반기에도 당연히 LG에서도 주전 유격수다. 그런데 3루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1루를 맡았던 문보경이 보어의 합류로 인해 후반기엔 3루를 맡거나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실점 위기를 여러차례 막아냈던 김민성이지만 전반기에 타율이 1할9푼9리(221타수 44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도 3할2리에 그쳤다. 좋은 마운드로 전반기 2위에 올랐던 LG로서는 후반기 우승 도전을 위해선 타격 상승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보어와 서건창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올라간다면 전체적인 팀 타격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가 있다. 하지만 김민성의 타격이 계속 부진하다면 LG 류지현 감독으로선 결단을 내려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라모스-정주현-오지환-김민성의 수비진은 지난해부터 계속 손발을 맞췄다. 그래서 올시즌에도 큰 문제가 없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후반기에 갑자기 수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됐다. 보어와 서건창 김민성은 그래도 휴식기에 연습경기와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으로 호흡을 맞춰봤지만 오지환은 도쿄올림픽에서 뛰느라 새 인물과 직접 인사도 못한 상황이다.

서건창이 베테랑 2루수라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의 수비 장단점을 알고 플레이를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분명히 초반에 엇박자를 만들 수도 있다.

강력한 마운드와 수비로 상대의 실점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으로 전반기를 풀어갔던 LG는 이젠 안정된 마운드를 기본으로 하면서 타격으로 후반기 승부수를 띄운다. 타격이 좋아지더라도 수비가 무너진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수비의 손발이 척척 맞아질 때까지 얼마나 타격으로 시간을 벌어줄 지가 LG 후반기 초반 레이스의 키 포인트중 하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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