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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Live] '9K 삼진쇼' 日 에이스, 실책에 웃지 못했다…5⅓이닝 2실점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7-30 09:42

수정 2021-08-04 21:11

 '9K 삼진쇼' 日 에이스, 실책에 웃지 못했다…5⅓이닝 2실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4일 요코하마 베이스볼 경기장에서 열렸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역투하고 있다. 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8.04/

[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 최고의 에이스 면모를 한껏 뽐냈다. 그러나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끝내 웃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한국와의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시즌 가장 좋았던 모습과 비교해 100%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무기인 포크볼을 비롯해 변화구를 적극 활용해 한국 타자를 꽁꽁 묶었다.

1회초에는 고전했다. 150km 중반을 자랑했던 빠른 구속이 140km 후반대에 형성되면서 한국 타자 방망이를 뚫지 못해 27구로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줬다. 강백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후가 우측 펜스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한국은 1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양의지와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면서 기세를 살렸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땅볼로 처리한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오지환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그러나 허경민의 3루수 땅볼이 병살로 이어지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에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며 세 타자로 정리한 야마모토는 4회에도 타자 세 명만을 상대했다.

5회에는 '삼진쇼'를 펼쳤다. 오재일과 오지환을 잇달아 삼진 처리한 야마모토는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1회 이후 처음 맞은 안타. 이후 폭투까지 겹치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6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루가 됐다. 강백호가 낮은 포크볼을 기술적으로 받아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양의지를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공으로 삼진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야마모토는 일본이 2-1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 야마모토는 이와자키 스구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와자키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야마모토의 실점이 2점이 됐다.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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