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151㎞ 쾅', 류현진 7이닝 1실점 쾌투...6승 눈 앞[류현진 리뷰]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6-21 04:41

'151㎞ 쾅',  류현진 7이닝 1실점 쾌투...6승 눈 앞
류현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 류현진이 6월 들어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0일 보스턴 전(7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 만의 퀄리티스타트+의 역투. 최고 구속은 토론토 입단 후 가장 빠른 93.6마일(151㎞). 투구수 100구 중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류현진은 6-1로 앞선 8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불펜 방화가 없다면 3전4기 만의 6승 달성(4패)이 된다. 평균자책점도 3.43에서 3.25로 낮췄다.

류현진은 0-0이던 1회말 1사 후 2번 만치니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체인지업이 우타자 몸쪽으로 말려들어갔다. 6월 들어 3경기에서 5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이던 류현진의 시즌 12번째 피홈런. 하지만 이 홈런이 각성제가 됐다.

홈런 이후 마운트캐슬에게 커브를 던지다 곧바로 우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4번 산탄데르를 커터로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1사 후 갈비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프랑코를 뜬공, 세베리노를 슬라이더로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3회는 땅볼 3개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내야수들의 도움도 받았다.

1사 후 멀린스의 땅볼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시미언이 백핸드 캐치해 던진 공이 살짝 빗나갔지만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만치니의 강습타구도 3루수 에스피날이 잘 처리했다.

4회에도 탈삼진 1개를 추가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까다로운 마운트캐슬을 커터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류현진은 산텐데르를 빠른 공으로 두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헤이즈를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볼티모어 선발 맷 하비에 눌리던 토론토 타선은 5회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포수 맥과이어가 두 타석 언속 2루타로 출루한 뒤 비셋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토론토는 그리척과 비지오의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4득점 하며 선발 하비를 끌어내렸다.

타선 지원을 받은 류현진이 힘을 냈다.

4-1로 앞선 5회 갈비스와 프랑코를 각각 커터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 2사 후 세베리노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지만 발라이카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 7회에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끌어냈다. 6회 만치니에게 던진 93.6마일(151㎞)는 토론토 이적 후 최고 스피드였다.

토론토는 8회 맥과이어와 비셋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볼티모어 선발 맷 하비는 5회 무너지며 4⅓이닝 9안타 4실점으로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8연패 위기에 빠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