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12일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지난 1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의 교류전에 등장했다.
이날 경기는 '사무라이 재팬 나이트'라는 일본 야구 대표팀 관련 이벤트로 치러졌고, 2005~2014시즌 니혼햄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나바 감독은 경기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장내 관중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만에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살아난 야구 종목은 개최국인 일본의 적극적인 의지로 부활이 성사됐다. 이번 올림픽 이후 언제 다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나 야구에 대한 애착이 큰 일본은 '무조건' 금메달을 외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시 김경문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이 전승 우승이라는 한 편의 드라마를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후 '노메달'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