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NC 다이노스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이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1로 앞선 6회 말 승부수를 띄웠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임기영의 투구수가 89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필승조를 투입했다. 가장 먼저 마운드를 책임진 필승조 자원은 루키 이승재였다. 이승재는 2사 이후 노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점차를 유지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공 한 개밖에 던지지 않은 이준영이 강판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현식이 ⅓이닝 1안타 3볼넷 2실점하고 말았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양의지에게 자동 고의사구로 2사 1, 2루 상황에서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강진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노진혁에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투구수 14개 중 12개가 볼이었다. 구속은 140km대 후반까지 찍혔지만,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박진태가 올라와 '볼넷 파티'를 끊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