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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스윕패는 안되지. 김재성 데뷔포 LG, 황대인 투런포 KIA에 8대3 승. 3연패 탈출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5-13 21:53

스윕패는 안되지. 김재성 데뷔포 LG, 황대인 투런포 KIA에 8대3 승…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7회초 1사 김재성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홍창기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5.1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착실한 득점과 끝까지 지켜낸 불펜의 힘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착실하게 추가점을 내면서 8대3으로 승리했다. KIA전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고 3연패도 탈출했다.

이날 선발 투수를 볼 땐 LG가 스윕을 걱정해야할 상황이었다. KIA가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냈고, LG는 대체 선발 이상영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역시 야구는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LG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선두 1번 홍창기의 중전안타에 3번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채은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1사 2,3루서 5번 이천웅의 타구를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그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0까지 벌어졌다.

브룩스는 침착했다. 5번 라모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6번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마무리.

선발이 구멍나 대체 선발로 나온 LG 이상영은 예상보다 좋은 피칭을 했다. 볼이 많아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선 집중력을 발휘해 막아냈다. 3-0으로 앞선 3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3번 프레스턴 터커를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4회말에도 2사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1,2루의 위기에서 8번 박찬호를 범타처리했다.

KIA는 5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1사후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LG 두번째 투수 송은범의 폭투때 포수 김재성이 던진 송구가 외야로 날아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LG가 7회초 김재성이 브룩스를 상대로 데뷔 첫 솔로포를 치면서 4-1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자 KIA도 곧이은 7회말 추격의 투런포가 터졌다.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황대인이 무사 1루서 대타로 나와 LG 왼손 셋업맨 김대유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LG는 KIA의 추격에 추가점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8회초 선두 4번 채은성의 볼넷과 5번 라모스의 좌익선상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7번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3을 만들었다. 9회초에도 1사 3루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채은성의 투런포까지 터져 8대3으로 확실하게 점수차를 벌렸다..

LG 선발 이상영은 4⅓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4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면서 팀에 승리 기회를 주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두번째 투수로 나온 송은범이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틀간 부진했던 타선도 이날은 활발했다. 오지환이 3안타, 홍창기가 2안타를 기록했고, 2경기서 무안타에 그쳤던 라모스가 2안타를 치면서 제몫을 해줬다. 채은성은 결승 2루타에 쐐기 투런포까지 기록하며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였다.

KIA 선발 브룩스는 6⅔이닝 동안 9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5번 김태진과 6번 한승택이 2안타씩을 쳤고 황대인이 홈런을 쳤지만 5개의 안타로는 부족했다. 병살타 3개까지 나와 추격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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