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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강민호부터 막내 김지찬까지, '계급장 떼고 달린다' [수원스케치]

송정헌 기자

입력 2021-05-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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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강민호부터 막내 김지찬까지, '계급장 떼고 달린다'
'뛰고 넘어지고 구르고'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2회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외야 플라이 타구 때 3루주자 강민호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피렐라의 도루와 김상수의 득점 장면)

[수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야수 최고참 강민호부터 막내 김지찬까지 삼성 선수들은 참 열심히 달렸다.



야구는 잘치고 잘달리면 이길 수 있다. 아주 쉬운 말이지만 그걸 잘하기란 무척 어렵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이 승리를 향해 정말 열심히 달리고 있다.

삼성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중 두 번째 경기를 7대 5로 승리했다. 삼성 선수들은 도루를 4개나 성공시키며 출루하면 뛸 준비를 했다. 1회부터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스타트를 끊었다. 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한 피렐라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루에서 볼이 빠지자 재차 3루까지 달렸다. 비록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지만 빠른 발로 1회부터 분위기를 업 시켰다.

2회 1사 1, 3루에서는 김지찬이 짧은 외야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조금 짧아 3루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강민호는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 KT 장성우 포수의 태그를 피하며 득점에 성공한 강민호는 홈에서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했다. 경기 초반부터 고참들이 힘차게 내달리자 후배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은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자 공식처럼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포수 송구가 2루에서 빠지자 박해민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때 여유롭게 득점했다.

4회에도 막내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찬스를 이어갔고 1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외야플라이 타구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 베이스로 몸을 날리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함께 달리고 있다. 최고참 강민호부터 막내 김지찬까지 모두가 팀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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