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또다시 첫승 달성에 실패했다. 라이블리는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6⅔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점)했다. 라이블리는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2사후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고척 키움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라이블리는 10일 대구 KT전에서 4이닝 5실점에도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을 모면했다. 16일 사직 롯데전에선 6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음에도 '노디시전'에 그치는 등 좀처럼 승운이 없었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강한울의 실책으로 최 정을 내보냈고 로맥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가 깨졌고, 최주환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3실점을 했다. 한유섬으로부터 아웃카운트를 뽑아낸 라이블리의 투구수는 111개. 3점차 리드 속에 삼성 벤치는 라이블리를 불러들이고 불펜 가동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