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모든 야구팬을 섬?하게 한 사고가 있었다. NC 다이노스 송명기의 145㎞ 직구가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의 머리에 맞은 것,
미처 피할 새가 없었다. 공이 송명기의 손에서 빠지면서 마차도의 머리로 날아들었고, 이마 쪽을 강타했다. 헬멧이 있다고는 하지만, 충격을 막아주긴 역부족. 마차도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감싸쥐며 나뒹굴었고, 허문회 감독과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양팀 코칭스태프도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21세 영건 송명기도 깜짝 놀라 망연자실, 입술을 깨물며 미안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송명기는 7일 마차도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구단 국제업무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사과 메시지를 작성했다. 송명기는 '사과하고 싶다. 어제 일은 너무 미안하다. 내 잘못이지만, 결코 고의가 아니었음을 믿어달라. 진심을 다해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고 마차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송명기는 "(마차도가)복귀하면 직접 만나 다시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문안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