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10개 구단이 연습경기로 몸풀기에 나선다. 3월의 첫 날인 1일부터 두산 베어스-KT 위즈(울산 문수구장),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가 연습 경기를 갖는다. 이후 창원, 대구, 부산, 대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습경기 일정이 이어진다. 시범경기 전날인 19일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총 39경기가 펼쳐진다.
코로나19 이전엔 각 구단이 마주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외 스프링캠프 기간 인근에 머무는 팀끼리 연습 경기를 갖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1~2팀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돼서야 각 팀의 전력 파악이 어느 정도 가능했고, 전력분석팀 등이 분주히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가 모두 국내에서 진행되면서 예년보다 일찍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날씨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듯 하다. 최근 동풍, 남풍이 잇달아 한반도를 감싸면서 예년보다 높은 낮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에 이뤄지는 연습경기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 다만 3월 첫 주 남부지방에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어 계획대로 연습경기 일정이 진행될진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