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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잠잠한 미국 언론 "나성범 능력치는 확실, 부상 이력은 글쎄"

나유리 기자

입력 2020-12-01 08:24

아직은 잠잠한 미국 언론 "나성범 능력치는 확실, 부상 이력은 글쎄"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1,2루 NC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잠잠한 분위기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이 시작된 가운데, 그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월 30일 NC 다이노스 구단 요청에 따라 나성범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MLB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부터(미 동부시간 기준)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30일째 되는 날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해당 ML 구단이 NC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오랫동안 MLB 진출을 준비해온 나성범의 도전이다. 소속팀 NC의 창단 첫 우승이라는 소망까지 모두 이룬 그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 잡고 본격적인 MLB 도전에 나섰다.

나성범의 MLB 포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 아직까지는 현지 언론 보도가 많지는 않다. 구단들이 나성범 영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시간을 가진 후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이적 시장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각) 나성범의 포스팅을 알리면서 "나성범은 프로 2년차부터 KBO리그에서 평균 이상 타자로 활약했고, 그 기간 동안 스타급 활약을 펼쳤다"며 각종 스탯을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나성범에 대해 알려진 미국내 평가들을 함께 실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릎 부상 이후 급격히 줄어든 도루 개수를 지적하면서 "무릎 수술 이후 줄어든 도루 시도는 이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 또한 MLB 구단과 계약할때 연봉을 줄어들게 만드는 요소"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스포츠인포솔루션스'의 프로파일링을 근거로 "나성범은 왼손잡이에 힘과 평균 타율에서 꾸준한 타자다. 대학 시절 투수로 뛰었을 정도로 어깨가 좋다"면서도 "수술 이후 2020년 나성범은 평균값과 운동성 모두 한발짝 물러섰다. 보라스는 단순한 1년 휴식으로 밀어붙이겠지만, MLB 구단들에게는 힘든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고 평가했다.

공식 포스팅 절차에 나서면서 MLB 구단들도 나성범에 대한 더 자세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1월초까지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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