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지난해 연말 김하성과 2020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향후 절차는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성의 MLB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키움히어로즈는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세 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KBO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7년 자격을 갖추고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어 축하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심정은 어떤가.
-이번 시즌 빅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노력하거나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매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마음가짐이나 느낌이 다른 때와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고 시즌을 치르는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다. 평소와 같았던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매 경기 집중하다보니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장타력과 기동력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어필하고 싶은 면이 있다면.
▶일부로 강점을 어필하는 것보단 지금까지 해왔듯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팀 소속 박병호가 조언해 준 부분이 있었는지.
▶빅리그 진출에 대한 조언을 직접 해주시진 않았다. 박병호 선배님은 평소에도 팀의 기둥으로서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을 주신다. 지금까지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행동들 하나하나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향후 계획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비 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먼저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가급적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올 시즌 야구장에서 자주 만날 순 없었지만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야구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감사드리고,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