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10월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패하면서 4위로 시즌을 마쳤다. 2위를 달리던 LG는 마지막 2연패로 추락했다. 잔인한 순위 변동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5위 키움 히어로즈로 상대 전적에서 6승10패로 열세를 기록해 부담스럽다. 류중일 LG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루 앞둔 30일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분위기가 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LG는 막판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장 김현수는 "시즌 마지막까지 타자들이 좋았다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잘 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나도, 팀 타선도 뒤로 갈수록 안 좋았으니 침체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타선도 반등이 필요하다. LG는 10월 타율이 2할5푼1리로 리그 9위다. 막바지로 갈수록 타선이 부진했다. 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기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순위가 걸려있다 보니 잘하려는 마음에 위축되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줄이자고 얘기했다"고 했다. 라모스는 10월 31일 발표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퓨처스리그 연습 경기에선 수비까지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