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1~3위 경쟁이 치열했다. 두산 베어스가 막판 뒤집기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위 SK 와이번스와 똑같이 88승1무55패를 기록.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면서 극적으로 우승했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단 2경기차.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선 키움이 LG 트윈스를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선 SK를 잡고 '업셋' 시리즈를 완성했다. 다만 1위 두산을 넘지 못하고 4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올해는 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최종전을 남긴 1위 NC 다이노스는 2위 KT 위즈와 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제법 차이를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2위 KT는 3위 두산, 4위 LG와 단 반 경기차다. 30일 최종전에서 순위가 갈렸을 정도. 마지막 1경기로 5위에 머물던 두산이 3위로 점프. LG가 4위, 키움이 5위로 확정됐다. 반전을 거듭한 결과다.
상위 팀과의 상대 전적도 꼬여있다. 3위 두산은 LG에 9승1무6패로 강하지만, 키움에 6승1무9패로 약했다. 키움전이 매 경기 부담이었다.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LG가 올라오는 것이 두산에 유리해보인다. 흥행에서도 최고의 매치가 될 수 있다. 키움이 '업셋'을 완성하면, 지난해에 이어 두산과 다시 만난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