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투수 타이틀 6개는 1위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다승은 두산 라울 알칸타라(19승)와 NC 드류 루친스키(18승)가 1,2위인데, 둘 모두 한 경기 등판을 남겨놓고 있다. 알칸타라는 팀 순위가 걸린 오는 30일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루친스키는 팀 우승이 결정된 상태에서 자신의 20승 달성이 물건너 갔지만, 마지막 등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0일 대구 삼성전이 그 무대가 될 전망. 2경기 결과가 어떻더라도 다승 타이틀은 알칸타라의 단독 1위 혹은 공동 1위로 마무리된다. 알칸타라는 아울러 승률(0.905) 타이틀도 압도적인 수치로 확정했다.
평균자책점은 키움 에릭 요키시(2.10)가 롯데 댄 스트레일리(2.50)와 KIA 애런 브룩스(2.50)에 크게 앞서 있어 타이틀 획득이 확정적이다. 탈삼진 타이틀 역시 시즌 내내 독주하다 205개로 시즌을 마감한 스트레일리가 차지하게 됐다. 세이브 부문은 1위 키움 조상우(33개)가 2위 NC 원종현(30개)에 3개차로 앞서 있어 타이틀 획득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고, 홀드 부문은 KT 주권(30개)이 거머쥐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4개 타이틀은 마지막 날까지 지켜봐야 한다. 타율은 1위 로하스(0.353), 2위 롯데 손아섭(0.352), 3위 KIA 최형우(0.352) 등 3명이 '모' 단위로 경쟁 중이다. 득점 부문은 로하스(113개), NC 나성범(112개), 키움 김하성(111개) 가운데 경기수가 가장 많이 남은 나성범이 유리하지만, 역시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