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필요할 때마다 장타를 생산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NC를 5대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동원은 그동안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 전적이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로 낮았다. 홈런은 물론이고, 장타가 1개도 없었을 정도로 약했다. 그럼에도 손 혁 키움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박동원을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박동원은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1홈런)를 때려내며 반등하고 있는 상황.
3회말 2사 후에는 김하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쳐 키움이 2-1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박동원이 이번에도 바깥쪽 공을 절묘하게 밀어쳐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깊숙한 타구에 박병호가 홈까지 내달렸다. 키움은 3-1로 달아났다. 이어 이지영의 사구와 허정협의 볼넷으로 만루. 전병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4-1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이정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