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서 연패를 당했다. 8일 대전 롯데전에선 6이닝 투구를 펼쳤지만, 피안타를 9개나 내줬고,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4실점에 그친 게 다행스러울 정도. 패전을 팀 타선 탓으로 돌리기 어려웠다. 앞선 2일 KIA전에선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에이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KT 데스파이네는 비로소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6월 한때 흔들리면서 우려의 시선을 키웠지만, 이달 들어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경기서 13개의 탈삼진을 뽑아냈고, 4구도 단 2개에 그치는 등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았다는 데 KT는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이스 투수 간 맞대결인 만큼, 타선 지원에 눈길이 쏠릴 만하다. 한화는 13일 대전 SK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수원으로 향했다. 9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최진행은 1회 결승 스리런을 터뜨리면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다만 휴식일이었던 월요일 경기의 여파가 이번 시리즈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