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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프리뷰]방점 찍어야 할 데스파이네와 반등 필요한 서폴드, 누가 웃을까

박상경 기자

입력 2020-07-14 15:05

방점 찍어야 할 데스파이네와 반등 필요한 서폴드, 누가 웃을까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한화-KT전에 선발 등판할 양 팀 투수들의 명암은 엇갈려 있다.



한화 서폴드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서 연패를 당했다. 8일 대전 롯데전에선 6이닝 투구를 펼쳤지만, 피안타를 9개나 내줬고,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4실점에 그친 게 다행스러울 정도. 패전을 팀 타선 탓으로 돌리기 어려웠다. 앞선 2일 KIA전에선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에이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KT 데스파이네는 비로소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6월 한때 흔들리면서 우려의 시선을 키웠지만, 이달 들어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경기서 13개의 탈삼진을 뽑아냈고, 4구도 단 2개에 그치는 등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았다는 데 KT는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맞대결 기억이 좋다. 서폴드는 26일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긴 바 있다. 데스파이네는 28일 한화전에서 6이닝 4실점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승리를 챙기면서 얻은 자신감이 이번 승부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이스 투수 간 맞대결인 만큼, 타선 지원에 눈길이 쏠릴 만하다. 한화는 13일 대전 SK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수원으로 향했다. 9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최진행은 1회 결승 스리런을 터뜨리면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다만 휴식일이었던 월요일 경기의 여파가 이번 시리즈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KT는 타선 활약을 자신하고 있다. 13일까지 팀 출루율(0.363)과 장타율(0.459)모두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자신감도 절정에 달했다. 다만 12~13일 삼성전이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되면서 다소 늘어진 일정이 타격감 및 응집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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