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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내년 '류현진 데이' 두 차례 실시...투수중엔 유일한 프로모션

노재형 기자

입력 2020-07-13 10:29

수정 2020-07-13 15:26

토론토 내년 '류현진 데이' 두 차례 실시...투수중엔 유일한 프로모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11일(한국시각) 자체 연습경기가 열린 로저스센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을 간판으로 내세워 내년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관중없이 60경기로 단축된 시즌을 소화하지만, 내년에는 정상적으로 162경기 체제로 환원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럴 경우 토론토는 류현진을 적극 프로모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내년 시즌 경기 일정과 함께 프로모션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월 18일과 8월 22일 두 번의 '류현진 데이'가 예정돼 있다. 내년 정규시즌은 4월 2일 개막해 10월 3일 끝나는 일정이다.

우선 6월 18일은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날이다. 이날 경기를 찾는 팬들 중 선착순으로 1만5000명에게 류현진 유니폼을 선물한다. 토론토 팬 출신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앤드루 스토텐은 이날 '나는 이런 행사가 무덤덤하지만, 이번 경우는 마음에 든다. 류현진이 토론토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8월 22일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 둘째 날이다. 토론토는 이날 역시 선착순 1만5000명에게 특별 제작한 '류현진 모자'를 증정하기로 했다. 스토텐은 '이것도 계약의 조건 가운데 하나였을까. 류현진이 이 모자를 쓰면 어떤 모습일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를 앞세워 팬들을 끌어모으는 건 메이저리그에서 일반적인 프로모션 방식이다. 유니폼과 모자, 또는 보블헤드를 선물한다. 토론토는 내년 시즌 류현진 말고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4월 11일, 보블헤드), 캐번 비지오(5월 25일, 보블헤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7월 4일, 셔츠), 랜달 그리척(7월 31일, 유니폼)을 내세운 프로모션 데이를 갖는다.

토론토의 계획에 따르면 프로모션 데이를 두 번 갖는 선수는 류현진 뿐이며, 투수 중에서도 류현진 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토론토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관중 173만8642명(평균 2만1607명)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30개 구단 중 21위였다. 2016~2017년, 두 시즌 연속 300만명을 넘었다가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을 내세워 팀 성적과 함께 흥행도 부활시켜보겠다는 의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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