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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3실점하고도 QS…기복 없는 19살 신인 이민호

입력 2020-07-11 22:24

1회 3실점하고도 QS…기복 없는 19살 신인 이민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1회 초 모습만 보면 조기 강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19살 신인 이민호(19·LG 트윈스)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LG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유일한 소득은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이날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개인 3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과정을 보면, 이민호가 더 대견하다.
이민호는 이날 1회 사사구 3개를 남발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에런 알테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때 LG 좌익수 이형종의 홈 송구 실책으로 1, 2루에 있던 주자들이 한 베이스를 더 갔다.
1사 2, 3루에서 노진혁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이민호는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후속타자 강진성의 크게 바운드된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홈 송구를 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고, 모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긴 1회를 끝냈다.
이민호에게 위기는 1회뿐이었다.
첫 이닝을 망쳤지만, 이민호는 책임감 있게 이닝을 채워나갔다. 3, 4회에 삼자 범퇴에 성공하며 투구 수 조절도 성공한 이민호는 6⅔이닝을 책임졌다.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투구였다.
이민호는 이날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시속 127∼143㎞까지 구속 차가 큰 슬라이더를 활용해 NC 타선을 상대했다. 구위만큼이나, 심장도 단단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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