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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한동희 데뷔 첫 멀티포' 롯데, 한화 잡고 6연속 루징 탈출!

박상경 기자

입력 2020-07-09 21:31

수정 2020-07-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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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데뷔 첫 멀티포' 롯데, 한화 잡고 6연속 루징 탈출!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롯데 한동희가 우월 솔로포를 치고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09/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동희의 대활약에 힘입어 6연속 루징 시리즈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한동희는 이날 1회초 스리런포, 6회초 솔로포 등 4타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8년 데뷔 후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의 기쁨도 맛봤다.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5⅔이닝 1자책점에 이은 불펜 활약 속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7일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로 고개를 숙였던 롯데는 이틀 연속 한화를 꺾으면서 지난달 12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6연속 루징 시리즈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26승28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6이닝까지 버텼으나, 홈런포 두 방에 무너졌고, 타선은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전적은 1패를 추가, 14승42패가 됐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지명 타자)-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준태(포수)-민병헌(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날 전까지 좌타자 상대 타율 5할(22타수 11안타)인 한동희가 전진 배치 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균(지명 타자)-최진행(좌익수)-강경학(1루수)-오선진(3루수)-최재훈(포수)-유장혁(우익수)를 내세웠다. 우완 샘슨 공략을 위해 좌타자들을 상위 타선에 포진시켰다.

먼저 웃은 쪽은 롯데였다. 1회초 전준우의 사구, 손아섭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한동희가 김범수가 뿌린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 3-1로 앞서갔다. 한화는 1회말 이용규의 중전 안타, 샘슨의 폭투로 잡은 1사 2루에서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3-1을 만들었다.

4회말 한화는 샘슨을 상대로 김태균의 좌전 안타와 최진행의 좌선상 2루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선진의 3루수 땅볼이 홈 송구로 연결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최재훈마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롯데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한동희가 김범수를 상대로 우측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4-1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한화는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김태균의 볼넷과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마차도의 실책, 샘슨의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오선진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4-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샘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롯데 이인복을 상대로 최재훈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동점까지 만들진 못했다.

롯데는 이인복에 이어 구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굳히기에 돌입했다. 구승민이 8회말 2사후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원중은 강경학을 볼넷 출루시키며 동점 위기를 맞았지만, 오선진을 삼진 처리하면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이대호의 중전 안타 이후 한동희의 번트 및 대주자 김동한의 도루 성공에 이어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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