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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배제성 원정 8연승+박경수 쐐기 투런포, KT 시즌 첫 광주 원정서 8대2 승

김진회 기자

입력 2020-07-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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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원정 8연승+박경수 쐐기 투런포, KT 시즌 첫 광주 원정서 8대…
KT 배제성. 광주=연합뉴스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첫 광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KT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박경수의 투런포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2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26승28패를 기록, 시즌 첫 5할 승률에 2승을 남겨두게 됐다. 3연패에 빠진 KIA는 27승2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마운드에선 배제성이 경기 초반 불안함을 딛고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배제성은 이날 6이닝 5안타(1홈런) 4볼넷 9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특히 배제성은 지난해 8월 14일 사직 롯데전부터 파죽의 원정 8연승을 질주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말 부상을 털고 이날 시즌 첫 1군에 콜업된 리드오프 이창진의 안타에 이어 후속 프레스턴 터커가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상대 선발 배정대를 상대로 1S에서 2구 123km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2경기 만에 가동된 홈런이었다. 터커는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11경기 동안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0-2로 뒤진 4회 초 KT는 운좋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한 뒤 상대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2루 송구 실책으로 2루에서 3루까지 태그업한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2사 3루 상황에선 상대 선발 임기영에 대한 구심의 석연치 않은 보크 선언으로 손쉽게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T의 상승세는 5회 초에도 이어졌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선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선 폭투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6-2로 앞선 7회 초에는 박경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경수는 2사 1루 상황에서 KIA 김기훈의 4구 140km짜리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신고했다.

KT는 7회 조현우, 8회 이보근, 9회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라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매조지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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