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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핫포커스] NC 장타만 9개 폭발, 양현종 무너뜨린 핵타선의 진가

선수민 기자

입력 2020-07-04 20:39

 NC 장타만 9개 폭발, 양현종 무너뜨린 핵타선의 진가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1루, NC 박석민이 좌월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6.30/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장타쇼를 펼쳤다. 장타율 1위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장타 9개(3홈런)를 폭발시키며 9대2 완승을 거뒀다. NC는 KIA전 5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KIA 상대 첫 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했지만, 연패는 없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6이닝 1실점)가 선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여기에 NC 강타선은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장타력의 힘이었다.

올 시즌 NC의 타선은 무게감이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0.293), 홈런(74개), 장타율(0.480) 등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했다. 쉴 새 없이 홈런이 터진다. 강진성이 공격에서 꽃을 피웠고, 권희동도 연일 홈런포를 가동했다. 공격력에서 만큼은 NC를 따라올 팀이 없다.

이날 경기에선 NC 루친스키와 KIA 양현종이 맞대결을 펼쳤다. 루친스키는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양현종도 최근 퀄리티스타트로 살아나는 모습. 두 에이스가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 외로 흘렀다. 양현종의 제구가 흔들렸고, NC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장타를 쉴 틈 없이 뽑아냈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쳤고, 양의지가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4회말 무사 1,2루에선 강진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1사 3루에선 지석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양현종을 완전히 무너뜨린 것도 홈런이었다. 4-1로 앞선 5회말 권희동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렸다. 권희동의 시즌 9호 홈런. 이어 나성범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나성범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KBO리그 20번째. 그 중 NC가 4번이나 기록했다. 1사 후에도 애런 알테어와 박석민의 연속 2루타가 나왔다. 이 장타로 양현종이 교체됐다. 양현종은 충격의 11안타(2홈런) 8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7회말 2사 후에는 박석민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은 2017년 8월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1060일만에 4안타 경기를 했다. 9회말 선두타자 김찬형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추가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만 9개의 장타를 날렸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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