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롯데와 NC는 30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29일 현재 NC가 32승14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롯데는 22승23패로 전체 7위다. 9.5경기의 승차가 적지 않지만, 두 팀 모두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한판승부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형님' 롯데는 '아우' NC만 만나면 작아졌다. NC가 KBO리그에 참가한 2013년 이래 지난해까지 상대전적에거 44승2무66패로 열세다. 시즌별 상대우위에서도 롯데(3회)가 NC(4회)에 밀린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엔 NC가 롯데에 11승5패로 절대 우위를 점한 바 있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이자 영남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롯데에겐 적잖이 자존심이 상할 만한 기록이다.
롯데 변수가 생겼다. 당초 선발 예고됐던 노경은이 손목을 다쳐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되고, 불펜 투수 김대우가 대체 선발로 나선다. 김대우는 올 시즌 14경기서 15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사직 KT전에서 2이닝을 던진 게 올 시즌 한 경기 가장 많은 이닝 소화다. 불펜 데이로 NC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