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는 6일 기준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있다. 시즌 50안타를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는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45안타, 3위 이정후(키움) 김현수(LG) 41안타보다 앞서있다. 시즌 타율에서는 4할3푼5리로 NC 강진성(0.459)에 이어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안타를 만들어내는 타격 능력은 리그 최고임에 분명하다.
페르난데스는 28경기에서 50안타를 쳐내면서 경기당 약 1.79개씩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한 '무안타' 경기는 3차례에 불과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40타수 14안타 타율 3할5푼으로 개막 초반보다는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어도 여전히 고타율을 자랑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116으로 높고, 득점권 타율은 무려 4할6푼7리나 된다. 단순히 안타를 많이 칠 뿐 아니라 영양가도 좋다. 상위 타순에서 두산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올해는 같은 타석수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29타석을 29경기에서 소화했다. 당시 그는 113타수 45안타 5홈런) 25타점 타율 3할9푼8리를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의 115타수 50안타 5홈런 27타점 타율 4할3푼5리보다 더 낮은 수치다. 또 작년에는 35경기만에 50안타를 돌파했지만, 올해는 28경기로 7경기 단축했다. 지난해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시기와 비교해도 올 시즌 페이스가 더 좋다는 점을 성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