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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브룩스 QS+홈런 3방' KIA, 롯데 7대3 제압…3연전 싹쓸이

박상경 기자

입력 2020-06-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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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QS+홈런 3방' KIA, 롯데 7대3 제압…3연전 싹쓸이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04/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도 스윕으로 장식했다.



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7대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애런 브룩스가 6⅔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고, 타선에선 김호령,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가 각각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꾸준히 집중력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안았다. 지난달 19~21일 맞대결 스윕에 이어 2, 3일에도 롯데를 꺾었던 KIA는 또다시 스윕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시작된 광주 롯데전 연승 행진은 9경기째로 늘어났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5이닝 5실점에 그쳤고, 타선이 침체를 이어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장영석(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1루수)-허 일(지명 타자)-민병헌(중견수)-오윤석(3루수)-김준태(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변화를 꾀했다.

KIA는 첫 회부터 홈런 두 방으로 가뿐하게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김호령이 2B2S에서 들어온 6구째 119㎞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1사후엔 터커가 노경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4㎞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0. 롯데는 3회초 마차도의 좌중간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KIA는 4회 3점을 추가했다. 터커의 내야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만들며 3-0이 됐다. 유민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영석의 우중간 적시타, 한승택의 희생타 때 최형우와 나지완이 각각 홈을 밟아 5-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손아섭의 내야 안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땅볼, 이대호가 뜬공에 그치며 또다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허 일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5-1로 점수차를 좁혔다.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 타자 최형우가 노경은과의 2B1S 승부에서 140㎞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 6-1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초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1점을 추가, 6-2가 됐다. KIA는 브룩스 대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선 한승택의 좌선상 2루타로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김규성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더 추가, 7-2를 만들었다. 박준표는 8회까지 롯데 타선을 막았다. 롯데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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