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앞선 5경기 세 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기록하고도 1승(2패)에 그쳤던 브룩스는 이날도 QS를 달성하며 흔들림 없는 투구를 펼쳤고, 모처럼 득점 지원도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안은 채 마운드를 넘겼다.
브룩스는 1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놓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안치홍의 1루수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엔 2사후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윤석의 유격수 직선타를 박찬호가 잘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이날 첫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전준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이한 무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이대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2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브룩스는 허 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