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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HOT] 7연패 한화 한용덕 감독 ‘속 타는 마음’ 꼴찌만은 안 돼!

박재만 기자

입력 2020-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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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연패 한화 한용덕 감독 ‘속 타는 마음’ 꼴찌만은 안 돼!
한화 한용덕 감독이 구명환 구심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초반 한화 이성열의 선제 3점 홈런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수비 실책과 타선의 극심한 부진으로 결국 9대3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2020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시즌 팀 최다 연패인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 팀의 경기차도 0.5경기로 줄어들어 31일 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한화의 시작은 좋았다. 4회초 1사 1,2루 한화 이성열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가져갔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이성열의 홈런 이후 9회초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5회말 한화가 3대1로 앞서던 1사 2,3루 최정에게 동점 적시타가 나온 직후 중요한 시점에서 2사 3루 SK 정진기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송광민이 악송구를 범하며 결국 한화는 SK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 2사까지 호투 중이던 한화 선발 장시환은 결국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송광민을 9번 타순으로 조정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송광민은 공격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송광민이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무려 2009년 8월 14일 대전 SK전 이후 3942일·11년 만이다.)

한화는 최근 중심타선 김태균의 2군행과 호잉, 송광민의 부진 속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채드 벨이 빠진 상황에서 그나마 국내 선발진의 호투로 버티고 있었지만, 무기력한 타선과 수비 실책으로 많은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팀 분위기를 반등하기 위해 30일 SK 경기에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두번이나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어필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만약 31일 SK에게 패배한다면 한화는 8연패와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할지도 모른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이날 단 두 개의 안타만 기록한 한화의 무기력한 타선·경기를 지켜보는 주장 이용규

송광민의 결졍적인 실책·결국 역전 허용·선발 장시환은 강판

답답한 분위기 속 한화 한용덕 감독은 두 번의 강한 어필 후 결국 등을 돌렸다

구명환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어필하는 한화 포수 최재훈

이틀 동안 9타수 1안타 1볼넷·자신에게 화가 난 호잉은 헬멧과 배팅 장갑까지 던져 버렸다

한화의 레전드 김태균은 결국 지난 5월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2군행을 통보 받은 뒤 경기장을 떠났다(시즌 타율 0103를 기록 중)

30일 한화의 방망이는 싸늘했다·28타수 2안타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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