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지난 24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서준원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호투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준원은 1회말 2사후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환의 1루 강습 타구를 이대호가 잘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엔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주환을 뜬공, 박세혁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이날 첫 삼자 범퇴를 잡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서준원은 6회 2사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상황을 맞았고, 페르난데스에게 내준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진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준원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