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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코멘트]이강철 감독 "양현종-소형준 매치업, 선동열-김원형 매치업 느낌"

김진회 기자

입력 2020-05-28 16:41

수정 2020-05-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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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양현종-소형준 매치업, 선동열-김원형 매치업 느낌"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KIA 양현종이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4/

[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볼만 할 겁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KBO리그 최고 투수 양현종과 '대형 신인' 소형준의 매치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현종-소형준 매치업은 선동열-김원형 매치업의 느낌이다. 그 때 '어린 왕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1991년 프로에 데뷔했던 김원형은 그해 8월 14일 광주 해태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당대 최고의 선동열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9이닝 2안타 10탈삼진으로 팀의 1대0 완봉승을 이끌었다. 당시 선동열은 완투패를 당했다. 9연속 패전에 허덕이던 고졸신인 김원형이 곱상한 외모 덕에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얻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추억을 떠올린 이 감독은 "형준이는 6이닝 3실점 정도 할 것 같다. 양현종과의 맞대결에 대한 부다감이 안느껴지더라. 속으로는 긴장할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준이가 양현종의 안정된 경기 운영을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KT는 28일 현재 8승11패를 기록, 7위에 처져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라 반등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단독선두를 질주 중인 NC 다이노스를 제외하고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반등을 꿈꿀 수 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안정된 선발진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비롯해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 소형준 김 민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3위(3.71)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감독이 가장 믿는 부분이다. 이 감독은 "어느 팀하고 붙어도 선발싸움에선 자신있다. 도장깨기하는 것 같다"며 "데스파이네 같은 경우에도 이제는 다들 의심을 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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