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현장 직원이 고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키움은 5일 훈련을 재개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키움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상수는 "지금 상황에선 주장이 분위기를 잡는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 선수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조심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구를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야구보다 코로나가 더 큰 문제다. 일정이 밀리는 것보다 언제 코로나가 사라질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자체 청백전만으론 준비에 한계가 있다. 긴장감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 김상수는 "청백전에서 항상 못 던진다. 사실 몸쪽 사인이 나면 타자를 맞힐까봐 걱정된다. 가운데 몰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관중이 있냐, 없냐에 따라 집중도가 다른 것 같다. 휑한 야구장에서 하는 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관중 경기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초반 무관중 경기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그 때는 선수단이 긴장을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