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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일문일답] '격리중' 라이블리, "피칭삭스로 감각 유지..미국 가족 걱정돼"

정현석 기자

입력 2020-04-05 13:19

 '격리중' 라이블리, "피칭삭스로 감각 유지..미국 가족 걱정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자가격리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벤 라이블리(29)가 구단을 통해 심정을 전했다. 라이블리는 5일 구단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답답하지만 준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라이블리는 25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O의 입국한 외국인 선수 2주간 자가격리 권고 지침에 따라 숙소에 머물며 실내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팀 합류가 가능하다.

다음은 삼성 구단을 통해 전한 라이블리의 일문일답.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격리 생활이 처음일텐데 해보니 어떤지?

▶재미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제한되다 보니 더 그렇다.

-집에서 어떤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지?

▶팀에서 지원해준 실내용 헬스 자전거를 잘 타고 있고, 푸쉬업 , 스쿼트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팬 여러분들이 잘 버티고 잘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개막하는 날에 맞추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를 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하루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미국에 있는 친한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미국도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아무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실전감각이 좀 떨어졌을것 같은데, 컨디션 유지 방법이나 지금 하는 운동법이 있는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로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피칭삭스를 이용해서 공 던지는 감각은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하루 종일 운동만 하진 않을텐데, 간략하게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는 간단히 요리해서 먹고, 비디오 게임을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집 청소를 하고 이후 영화를 좀 보다가 마무리 운동을 한 뒤 다시 저녁을 먹고 잔다.

-하루 3끼를 아파트에서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또는 어떤 걸 먹는지?

▶아침은 항상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 구단 담당자와 통역이 배달음식을 주문해 주던가 아니면 식재료를 마트에서 장을 봐 와서 현관문 앞까지만 가져다 준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서 점심, 저녁은 보통 메뉴를 바꿔가면서 배달시켜 먹는다. 배달 주문도 담당통역이 대신 해주고 있다.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한다.

-자가격리 하는 동안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이 있다면?

▶기타 치기, 비디오 게임, 영화 보기

-자가 격리 중 특별한 에피소드를 한가지 꼽아준다면?

▶없다.

-가장 생각 나는 사람?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가장 생각나고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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