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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귀국 방향 모색…변수는 美 국경 폐쇄

김진회 기자

입력 2020-04-04 11:37

'KK'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귀국 방향 모색…변수는 美 국경 폐쇄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구단의 요청에 따라 스프링캠프지였던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훈련지를 옮긴 김광현(32)의 귀국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지난 3일(한국시각)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들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의 귀국을 언급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인천에 거주 중인 아내와 두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모젤리악 사장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 19 확진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한국 상황에 대해 전하며 "한국에 아내와 자녀들을 두고 있는 김광현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새로운 국가와 새 팀에 적응하는 모든 것이 강요하듯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면서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는 것을 모색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모젤리악 사장은 "미국 국경이 폐쇄되고 여행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김광현의 귀국을) 결정하지 못했다.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해외입국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된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온 뒤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훈련 파트너가 생긴 것. 김광현의 에이전트인 김현수 브랜뉴스포츠 대표는 "미국 내 코로나 19 확산이 생각보다 심각해지면서 답답해했지만, 5~10명의 동료들과 훈련하면서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통역을 담당하는 분과 함께 경기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고, 훈련이 끝나면 가족들과 영상통화, 독서를 통해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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