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 중인 오타니는 훈련 뒤 취재진 인터뷰에서 "타자가 투수의 버릇이나 볼 배합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노력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면, 동일선상의 승부가 아니다. 불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전자 장비를 이용해 상대팀 사인을 훔친 뒤,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로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신호로 타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사인훔치기'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메이저리그 대다수 팀의 선수들이 휴스턴의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 상대팀 팬들도 휴스턴전에 맞춰 집단 야유 퍼포먼스를 계획하는 등 사태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