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내부 FA 잔류에 힘 썼다. '대형 영입'은 없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외야수 애런 알테어를 영입했다. 여기에 간판 타자 나성범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외야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김성욱, 이명기, 권희동 등도 있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상황에 따라 이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과제 중 하나로 꼽았던 '내야수들의 성장'도 순조롭다.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갈 수 있는 확실한 자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이 감독도 캠프에 앞서 "내야수들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김태진이나 다른 선수들이 더 올라와주면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2년 연속 1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내야수 김찬형도 있다. 김찬형은 지난해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12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김찬형은 마무리 캠프 때부터 '선배'가 아닌 '코치' 손시헌의 지도를 받았다. 수비와 세밀함을 다듬어 도전한다는 입장. 캠프 첫 청백전에서 감이 좋았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김찬형은 지난해에 이어 훈련 때나 경기 때나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