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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스토리]'실전 시작' 두산, 호주 국가대표 최정예와 맞붙는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20-02-15 13:30

'실전 시작' 두산, 호주 국가대표 최정예와 맞붙는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호주 대표팀. 스포츠조선DB

[질롱(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16일과 18일 호주 질롱구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2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산 선수단은 현재 질롱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투수들의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 조금씩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두산은 이번 캠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상대가 호주 대표팀이다.

호주 대표팀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참가했던 구성원과 거의 비슷하다. 두팀의 연습 경기 대결이 성사된 이유는 각자의 필요 때문이었다. 두산은 질롱에서 캠프를 차렸기 때문에 연습 경기 상대가 마땅치 않다. 현재 호주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KBO리그 팀은 두산과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3개팀 뿐이다. 그마저도 LG는 시드니 인근 블랙타운, 롯데는 애들레이드에 있다. 모두 비행기로 1~2시간씩 떨어져있는 장소라 한국팀끼리는 연습 경기가 힘들다. 연습 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미야자키에서 치를 예정이지만, 1차 캠프를 마치기 직전 연습 경기를 2번 정도 치르면 좋겠다는 판단에 상대를 물색했고, 호주 대표팀과 연락이 닿았다.

호주 대표팀 역시 상대가 필요했다. 호주는 아직 도쿄올림픽행이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4월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러야 한다. 대만, 네덜란드, 중국과 아메리카예선팀들을 포함 총 6개팀이 풀라운드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때문에 호주 대표팀도 최종 예선전 경기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성사다.

두산과 호주 대표팀의 연습 경기는 방송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방송국이 카메라를 설치해 생중계를 하고, 국내 방송사가 화면을 받아 쓰는 방식이다. 현지에서도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관중 입장과 방송 중계를 고려해 낮 경기가 아닌, 현지 시각으로 저녁 7시에 시작하게끔 일정을 짰다.

질롱(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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