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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백 우려' 다저스 CEO "가을야구 선발진, 지금과 다를 것"

정현석 기자

입력 2020-01-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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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백 우려' 다저스 CEO "가을야구 선발진, 지금과 다를 것"
다저스 시절 류현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33) 없는 다저스. 그의 공백으로 부쩍 약해진 선발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각) 류현진이 떠난 공백에 대한 우려와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강력했던 다저스 선발진, 특히 강한 3,4선발은 다저스의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힘이었다. 이 탄탄했던 선발진이 갑작스레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류현진과 리치 힐 등 베테랑 투수들의 이탈 탓이다.

매체는 '개막전에 32세가 될 클레이튼 커쇼는 한때 최고의 에이스였지만 허리 통증 포스트시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넘버 원 에이스로 발전할 워커 뷸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발 투수들(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은 불펜을 오가던 스윙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스틴 메이, 조시아 그레이, 토니 곤솔린 등 유망주들의 선발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선발진. 팀 안팎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 경영진 생각은 다르다. 커지는 우려와 팬들의 불만에 "지금 이대로는 아닐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스탠 카스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많이 쓴다고 꼭 승리가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다저스의 연봉총액은 올시즌 내에 아마 사치세 기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커쇼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덕에 사치세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 등 우려에 대해 카스텐 회장은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로선 일단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즌 초, 3,~5선발 후보들의 안정감과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을 치르면서 드러난 약점을 빅네임 트레이드 등을 통해 메울 공산이 크다.

결과적으로 FA 시장에서 지갑을 닫았던 다저스. 과연 다저스의 장기 할부 전략이 제대로 통할까.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다저스 경영진의 신중한 접근법. 그 성패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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