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현재 포스팅(비공개 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을 포스팅 공시했다. 김광현은 30일동안 메이저리그 구단 중 어느 팀과도 협상을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김광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5년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포스팅 시스템이 계약을 원하는 구단들이 비공개로 금액을 써서 제출하면, 그중 최고액을 써낸 팀과 단독 교섭권을 가지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김광현도 샌디에고 한팀하고만 협상을 진행했었다. 이제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있게 시장 흐름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로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서 좋은 계약을 맺을 확률은 낮아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광현은 주로 5선발이나 스윙맨으로 간주된다"면서 2년 1400만달러(약 167억원) 계약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