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오늘 구단이 해외 진출을 허락해줬다. 프리미어12까지 끝나고 내년 해외 진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허락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일단 내년에 내가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KBO에 데뷔한 김하성은 빠르게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2015년 주전으로 나서 19홈런, 7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19홈런, 104타점, 112득점, 33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어 김하성은 "해외 진출은 도전이지 않나. 실패할거라는 생각을 하면 도전할 선수는 없다. 일단 부딪혀보는 것이다. 그런 도전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삼성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