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김현수의 쐐기 3타점을 앞세워 7대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3승2패로 대회를 마무리. 한국이 16일 일본전에서 패해도 '승자승 원칙'에 의해 멕시코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게 된다. 앞서 대만은 미국에 패하면서 1승3패가 됐다. 대만과 호주(1승3패)보다 순위표에서 앞선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출전권을 따냈다.
12일 대만에 0대7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앞서 열린 대만-미국전에서 미국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멕시코전 승리는 곧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의미했다. 먼저 2점을 내준 한국은 5회 7득점으로 폭발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3승1패를 기록. 16일 일본전에 상관 없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복수를 다짐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정후는 "한일전은 지금까지 초등학교 대표팀 때 이후 이겨본 적이 없다. 청소년 대표팀 때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모두 이겨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1승3패다.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고 꼭 이번에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