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KS감독브리핑]키움 장정석 감독 "5경기 내에 끝내야"

박상경 기자

입력 2019-10-22 17:09

수정 2019-10-22 17:17

키움 장정석 감독 "5경기 내에 끝내야"
2019 KBO리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장정석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15/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키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LG 트윈스를 3승1패로 제친데 이어, 정규시즌 2위인 SK 와이번스에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는 '업셋'을 이뤄내면서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장 감독은 "5경기 내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그 안에 결정을 내야 우리가 유리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오늘 라인업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샌즈, 김웅빈, 김규민, 박동원, 김혜성이 나선다.

-1차전 선발로 요키시를 선택한 이유는.

▶잠실 두산전 성적이 좋았다. 준PO, PO 모두 잘 던졌다. 올해 (두산을) 고척에서 한 번 상대했다. 지난해엔 4번 만났다.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

-요키시는 투구수가 늘어나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길게 활용할 생각이 있는지.

▶이번에는 좀 더 길게 보려 한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진다. 두산 타자들이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PO 때에 비해 교체 타이밍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여러 복안을 갖고 있다.

-박동원 몸상태는.

▶내가 느끼기엔 재활을 완벽하게 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선수는 괜찮다고 한다. 트레이닝 코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 PO 4~5차전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금은 통증이 없다고 해 라인업에 넣었는데 조금 불안하긴 하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동작이 커지고 통증이 재발할 수도 있다.

-최원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은 없나.

▶없다. 지금처럼 선발 체제를 이어갈 것이다.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고 있다. 경험을 토대로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본다. 다시 기회를 줄 것이다.

-미디어데이서 손가락 다섯 개를 폈는데 자신감인지.

▶자신 있어 보였나(웃음). 5경기 내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그 안에 결정을 내야 우리가 유리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요키시의 불펜 활용 구상도 할 만한데.

▶시리즈 전부터 선발진과 미팅을 계속 하고 있다. 선발 등판, 불펜 대기 날짜를 미리 이야기 해놓았다. 다양하게 준비는 해놨다.

-김웅빈의 선발 3루수 투입 배경은.

▶송성문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린드블럼을 상대로 강했던 선수는 없었다. 김웅빈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황에 따라 송성문을 대타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

-5차전 이후로 가면 불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건가.

▶준PO, PO까지 7경기를 치르고 올라왔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누적된 피로도 분명히 있다. 5경기 안에 결정을 지어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태형 감독이 우스갯소리로 '장정석 감독은 3년차고 나는 5년차이니 살살하라'고 하던데.

▶답장을 해야 하나. 듣기만 하겠다(웃음). 오가면서 이런 저런 농담도 하고 야구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기도 했다. 이번에도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 (두산이) 5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한다는게 대단한 일 아닌가. 우승 여부를 떠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