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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미디어데이] FA 앞둔 이지영의 소망 "우승하면, 잡아주시지 않을까요"

선수민 기자

입력 2019-10-21 15:00

수정 2019-10-21 15:08

 FA 앞둔 이지영의 소망 "우승하면, 잡아주시지 않을까요"
2019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는 정규시즌 1위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오재일, 이영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과 이지영, 이정후가 참석했다. 질문에 답하는 이지영과 이정후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21/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우승하면, 감독님이 잡아주시지 않을까요."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이 우승과 함께 잔류 의지를 보였다.

장정석 감독을 비롯해 이지영, 이정후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두 팀 선수단은 '우승을 한다면,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반대로 감독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장 감독 모두 계약 마지막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국시리즈. 장 감독은 "지금 자체로도 나는 충분한 선물을 받았다. 우승을 하고, 선수들이 원하는 게 있다면 꼭 들어주도록 하겠다"면서 "원하는 건 다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은 얻는 이지영도 비슷한 입장이다. 지난해 말 트레이드로 이적한 이지영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선 박동원의 부상 이탈로 이지영의 역할이 더 커졌다. 그는 영리한 리드에 하위 타순에서의 맹타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우승에 따라 이지영의 몸값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이지영은 "저도 올해가 마지막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그는 "그래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승을 하면 감독님이 알아서 잡아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 참석한 이정후는 갖고 싶은 선물보다 '선배 이지영'을 먼저 언급하며 지원 사격했다. 그는 "지영 선배님과 같이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 "우승만 하면 감독님은 우리가 원하는 걸 다 해주실 분이다. 형들과 상의해서 받고 싶은 선물을 결정하겠다"고 했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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