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LG의 준PO 4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우완 선발 맞대결이다. 4차전 선발은 임찬규(LG)와 최원태(키움)다.
류중일 LG 감독은 "3차전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찬규가 10일 선발로 준비 중이다. 그 뒤에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을 선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장정석 키움 감독은 변칙 전략을 썼다. 2차전 미출장 선수에 최원태를 포함시켰지만 3차전에 이승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1~3차전까지 살펴보면, LG는 선발야구를 했다. 1차전 윌슨이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2차전에서도 좌완 차우찬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 2차전 패배 원인은 아쉽게도 마무리 고우석의 부진이었다. 그러나 LG는 3차전에서도 선발야구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 1회와 2회 각각 29개와 23개를 던지며 실점했지만 3회부터 점점 투구수를 줄여가면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