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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앞둔 SK 관중도 1위할까. LG,두산 맹추격중

권인하 기자

입력 2019-09-15 10:19

수정 2019-09-15 15:06

정규리그 우승 앞둔 SK 관중도 1위할까. LG,두산 맹추격중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1, 3루 SK 노수광 타석에서 두산 투수 배영수가 보크를 범했고 3루주자 김강민이 홈인하며 경기가 끝났다. 김강민이 물세례를 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9.14/

SK 와이번스의 첫 1위일까. 아니면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의 역전일까.



순위싸움 못지않게 관중 동원 경쟁도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8%나 줄어든 KBO리그의 관중은 관계자들의 얼굴을 어둡게 한다. 그렇더라도 관중 동원 1위라는 영광은 꼭 차지하고 싶은게 속마음이다.

보통 관중 싸움은 LG와 두산의 한지붕 두가족의 싸움이거나 여기에 롯데 자이언츠가 끼어든 삼각관계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SK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14일 현재 관중 1위를 SK가 달리고 있다. 홈에서 치른 66경기서 총 90만7831명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1만3775명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찾았다. 1위를 달리는 성적에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구장 시설과 마케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SK가 관중 순위에서 1위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현재 1위에 무척 고무된 상황이다.

2위는 LG다. 66경기서 89만8774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만3618명. 3위는 두산으로 66경기서 88만2927명과 함께했다. SK와 LG,두산 모두 6차례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

SK와 LG의 차이는 겨우 9057명이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고 뒤집힐 수 있는 수치다. 두산은 SK에 2만4904명이 모자라 역전은 쉽지 않을 듯.

순위가 거의 확정되고 있어 관중 동원이 쉽지 않은 시기지만 SK는 정규시즌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어 홈팬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동력이 있다. LG도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만큼 마지막까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SK와 1위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막판 관중 동원에 큰 힘이 될 수 있었지만 14일 역전패가 아쉬움을 남겼다.

100만 관중 돌파 여부도 궁금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SK는 99만명, LG는 98만명, 두산은 96만명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명을 동원하지 못하는 구단이 생길지도 모르는 위기다. 100만명 동원 구단이 하나도 없었던 경우는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두산은 2009년부터 10년 연속 100만 관중을 기록 중이고, LG도 2010년부터 9년 연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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