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남달랐다.
NC 다이노스와 3.5게임차로 벌어져 잡기가 쉽지 않게된 5위지만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그 투지는 경기에 그대로 나타났다. SK 막강 불펜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KT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8대6으로 승리했다.
선발 알칸타라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⅔이닝 7안타(2홈런) 5실점하며 내려가며 불안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민수 김재윤 이대은이 SK 타선을 잘 막아냈다.
5-2로 앞서다가 5회말 최 정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5-5 동점이 됐지만 KT 타자들은 SK의 필승조를 상대로 활발했다. 6회초엔 SK 왼손 세업맨 김태훈으로부터 유한준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8회초엔 장성우가 SK 우완 셋업맨 서진용에게서 솔로포를 날렸다. 9회초엔 황재균이 깜짝 등판한 김광현에게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SK는 8회말 김강민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지만 KT 불펜에게서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상대팀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모든 타자들이 골고루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친 장성우에게 축하를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불펜진에 대한 고마움도 말했다. "주권 김재윤 이대은 등 불펜 투수들의 등판이 잦다. 그럼에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추석 연휴 마지막날 원정에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