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7실점(5자책)했다. 총 투구수는 46개. 이날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7승) 타이에 도전했던 장시환은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했고, 타선-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면서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장시환은 정수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 했다. 오재일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출루가 나왔다. 1루수 이대호의 실책으로 정수빈을 출루시킨 장시환은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최주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준 장시환은 김재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했고, 결국 조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