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KBO 퓨처스(2군) 올스타전이 우천 순연됐다. 창원 지역엔 이날 오전부터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개장한 창원NC파크의 완벽한 배수 시설에도 1, 3루 더그아웃 부근에 물이 고일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굵은 빗줄기가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미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진 뒤였다.
드림, 나눔 올스타로 나뉘어 일전을 준비하고 있던 선수들 모두 아쉽게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을 앞두고 있던 롯데 투수 최하늘은 "오늘 등판을 위해 팀에서 투구수 조절까지 배려해줬는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롯데 내야수 고승민 역시 "내심 MVP에 도전해보고픈 욕심이 있었는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내일은 정말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스타전 본경기가 비로 취소된 것은 지난 1983년 단 한 차례 뿐이다. 하지만 당시 총 3차례 올스타전 중 한 번만 열리지 않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정상 진행됐다. 올스타전 자체가 비로 무산된 경우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