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리그 14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드림 올스타에 선발된 투수 최하늘(20)은 "오늘 오전에 기사를 보고 (양 감독 사퇴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마무리캠프 때부터 양 감독으로부터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최하늘은 "감독님이 '자신있게 던지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 결과 2군에서 이닝 소화수나 구속을 늘릴 수 있었다"며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는데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1군 7경기에 출전했던 내야수 고승민(19) 역시 "(양 감독님이) 선수들이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해주셨다. 신인인 내게도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하늘은 "1군에서 기회가 다시 온다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승민 역시 "1군 경험을 했지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시 부름을 받는다면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