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이 여전히 침체돼 있다. 타율 2할5푼1리로 최하위, 득점권 타율 역시 2할4푼9리로 10위다. 이 부문 9위 LG 트윈스(0.256)와도 꽤 차이가 난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연이어 아쉬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9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선 가까스로 1대0 승리. 다만 더 많은 8안타를 때려내는 등 일찍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도 있었다. 11일 SK전에서도 상대(9안타)와 비슷한 8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천적' 박종훈을 초반에 흔들었으나, 결장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타선에서 전반적으로 엇박자가 나고 있다. 한화의 3~5번 중심 타선의 타율은 2할7푼2리로 리그 9위. 그나마 7월 들어 타율 3할1푼2리(2위)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8경기에서 타율 5할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송광민이 3할2푼9리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그 외 타자들은 모두 3할 밑을 맴돌고 있다. 특히, 이성열(0.192) 최재훈(0.190) 정은원(0.143) 등 시즌 초반 팀을 이끌었던 타자들이 동시에 부진하고 있다.
꾸준하게 칠 수 있는 중심 타자들이 필요하다. 시즌 초 부진했던 호잉과 송광민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뒤를 받쳐줄 타자들의 활약이 아쉽다. 가뜩이나 마운드가 약한데,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